화려한 복색과 고운 자태가 미인도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. 그 강렬한 미색과 달리 굿거리장단에 맞춰 펼쳐지는 섬세한 맨손 춤에서는 정재 같은 기품이 느껴진다. 그런데 여인이 치마를 묶고 자진모리장단의 소고춤을 시작하면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뀐다. ... Tag: 국악누리

올해에는 한 연구사가 2개의 ‘국악이야기’만 쓰면 된다고 했는데, 역시 직장 생활이라는 게 쉽지 않다. 1개를 더 쓰게 됐다. ; 한참 선배인 최 모 국악이야기 담당자의 웃음 띤 권유로 연휴를 『세종실록 악보』에 수록된 <봉래의>와 함께 알차게 보내게... Tag: 학·들·국

[국악누리] 국악 관현악의 세계 술이부작(述而不作) 사자성어 ‘술이부작(述而不作)’은 중국의 유명한 철학자 공자의 말에서 유래했다. 이 성어는 ‘말은 하되 만들지 않는다’는 뜻으로, 자신의 생각이나 지식을 전달하면서도 그것을 꾸미거나 인위적으로 만... Tag: 국악누리

대한민국 보물 제1291호 <대악후보>는 조선의 21대 국왕인 영조 35년(1759년) 문신 서명응이 세조때 음악의 악보를 모아 모두 7권으로 편집한 관찬 악보다. <대악후보>는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에 의해 전해져 오던 것으로 현재 국립국악원 박물관에 소장중이며... Tag: 학·들·국

[국악누리] 소리의 물길 위로, 노력의 배를 띄운다 -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'장효선' - 장효선(1987~)은 중앙대에서 수학(학사·석사)했고, 2016년부터 민속악단 단원으로 재직 중이다.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수자, 평안남도 무형유산 향두계놀이 이수자... Tag: 국악누리

<금율악회>는 1990년 국립국악원 정악단 거문고 수석 연주자였던 이세환이 전통 거문고 음악의 보존 전승 및 미래의 전통이 되는 창작음악의 확대와 새로운 연주법 개발 등을 목적으로, 제자 장은선을 비롯한 8명의 거문고 연주자들을 규합하여 창단한 전문 거문고... Tag: 학·들·국

알고 들으면 재미있는 우리 노래 가을의 감성을 담은 사랑 노래 뜨거운 여름을 지나, 주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가을. 나뭇잎이 떨어지고, 자연이 아름다워지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세월의 무게와 함께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. 가을은 사랑의 계절로, 많... Tag: 국악누리

[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국악이야기] 백대웅 명인채보집 국립국악원 아카이브에는 백대웅 선생이 직접 연필로 채보한 악보 총 111점이 기증되어 있고, 대부분 민요·판소리·산조 등 민속악이고 일부 악보에는 채보하면서 얻게 된 내용들을 기록하였다. 백대웅은 ... Tag: 학·들·국

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국악이야기 『악학궤범』과 ‘오음약보(五音略譜)’ 『악학궤범』은 성종 24년 서기 1493년에 장악원의 제조(提調), 즉 실무책임자를 맡았었고, 출간 당시는 예조판서였던 성현(成俔, 1439~1504)이 주된 역할을 해서 만든 조선 전기의 ... Tag: 학·들·국

토끼굴에서 만나는 국악 판소리와 파수꾼: 소리꾼 이자람 · 오늘도 자람 한민수는 책 『영화도둑일기』에서 영화를 광적으로 사랑하는 젊은 시네필(Cinephile)들의 독특한 생애 주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. 온갖 영화제와 영화관을 누비며 영화를 섭렵하... Tag: 국악누리

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국악이야기 『양금신보』의 ‘오조(五調)’와 ‘궁(宮)’ 이번 글은 2단계로 나눠서 진행하고자 한다. 이 ‘국악상식’의 목표는 쉽고 대중적인 국악지식을 알리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. 나의 가볍고 얕은 국악지식을 생각하면 매우 ... Tag: 학·들·국

지금으로부터 50년 전 국립국악원 연주단은 유럽으로 향했다. 1973년 8월 2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약 110일 동안 프랑스, 독일 등지에서 우리 음악과 춤을 알리기 위함이었다. 당시 독일에 거주하던 작곡가 윤이상은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유럽에 온다는 소... Tag: 학·들·국

조선 시대부터 인기가 많던 판소리 <춘향가>는 협률사, 연흥사, 광무대 등과 같은 극장의 설립, 창극이라는 새로운 공연물의 흥행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며 여러 음반사에서 전집으로 발매되었다. 창극식의 《춘향전》 전집 음반으로는 1926년 발매된 일축조... Tag: 학·들·국

<임인진연도병>을 소개하는 앞선 편에서, 이 도병 제1~5폭은 고종이 기로소에 입소하는 의식을, 제6~9폭은 입기로소를 기념하는 연향(외진연, 내진연, 야진연, 황태자회작)을 설행 순서대로 묘사했음을 소개했다. 이 중 제3~9폭에 해당하는 일곱 폭에 모두... Tag: 학·들·국

[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국악이야기] 임인진연도병(壬寅進宴圖屏) - 1. 그림병풍의 사료적 가치 <임인진연도병(壬寅進宴圖屏)>은 임인(壬寅)년(1902, 광무 6)에 거행한 진연(進宴)의 모습을 담은 그림병풍[圖屏]이다. 1902년은 고종(高宗: 1852~1919, 재위 1... Tag: 학·들·국